[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울산 모비스의 찰스 로드가 한국프로농구 역대 2번째로 500블록 기록을 달성했다.
로드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2쿼터 3분47초를 남기고 마리오 리틀의 골밑슛을 막아내 이날 3번째이자 개인통산 500번째 블록을 기록했다. 500블록은 원주 동부 김주성(1014개)에 이어 2번째이며 외국인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다.
국내선수와 달리 외국선수는 오랜 기간 활약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2010`2011시즌 부산 kt 유니폼을 입고 KBL에 데뷔한 로드는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를 거쳐 올 시즌 모비스에 뽑혔다. 한국에서 6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그는 284경기에서 500개의 블록으로 평균 1.76개를 기록, 김주성(1.53개)에 앞섰다.
로드는 kt 시절인 지난 2015년 1월 3일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21점 14리바운드 10블록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블록이 포함된 트리플더블이 나온 것은 2005년 2월 18일 크리스 랭(당시 SK, 28점 16리바운드 10블록) 이후 10년만이었다. 전체를 통틀어도 단 4명(마르커스 힉스, 김주성, 랭, 로드)만이 세운 진기록이다.
역대 블록 부문 최다 1위는 재키 존스(현대, SK)로 98~99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 3연속 타이틀을 차지했다. 존스에 이어 힉스, 김주성, 자밀 왓킨스, 브라이언 던스톤, 허버트 힐, 로드 등이 두 차례 블록왕에 올랐다. 로드는 올시즌에도 평균 2.08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존스와 공동 최다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한 시즌 최다 블록은 2002~2003시즌 힉스(당시 대구 동양)의 평균 3.20개다. 2001~2002시즌에도 2.94개로 블록왕을 차지했던 힉스는 가공할 점프력으로 슛을 걷어내며 단 두 시즌을 뛰었음에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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