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태권 스타 제이드 존스(23, 영국)는 제2의 론다 로우지(29, 미국)가 될 수 있을까. 로우지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여자 밴텀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은퇴를 암시한 가운데 존스가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로우지는 지난 8일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 출연했다. 현 밴텀급 챔피언인 아만다 누네스(브라질)가 "로우지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며 승리를 장담한 것에 대해 로우지는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스스로 마음이 편해지고 싶어서다. 누네스가 2라운드 이상 버티지 못한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로우지는 대전 상대와 말싸움을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며 "차라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로우지는 은퇴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는 "이번 경기가 끝나고는 아니다. 그렇지만 멀지 않아 은퇴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난달 이번 타이틀전을 포함해 몇 경기만 더 치르고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로우지가 종합격투기에서 은퇴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반면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존스는 태권도에서 은퇴한 뒤에는 종합격투기에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 BBC는 9일 "올림픽 태권도 챔피언인 존스가 종합격투기에 끌리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하는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존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태권도를 사랑하지만 올림픽 종목이라서 스폰서를 잡고 돈을 벌기가 힘들다. MMA에서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에서 은퇴하면 아마도 MMA로 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태권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그것을 이루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한다 하더라도 2020 도쿄올림픽 이후가 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존스와 같은 웨일스 출신인 UFC 파이터 브렛 존스는 BBC에 "종합격투기에서 성공한 선수들 중에 태권도 출신이 많다. 태권도를 하는 여자 격투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는데 아주 뛰어났다. 제이드는 충분히 제2의 론다 로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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