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파퀴아오 복귀전 승리! 바르가스 '다운' 시키고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 스포츠 | 2016-11-06 14:06

파퀴아오 복귀전 V. 파퀴아오가 복귀전에서 바르가스에게 승리를 거뒀다. 5일 체계를 끝내고 포즈를 취한 파퀴아오. /라스베이거스=게티이미지
파퀴아오 복귀전 V. 파퀴아오가 복귀전에서 바르가스에게 승리를 거뒀다. 5일 체계를 끝내고 포즈를 취한 파퀴아오. /라스베이거스=게티이미지

파퀴아오 복귀전, 시원한 승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파퀴아오가 이겼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치 활동을 펼치면서 떠났던 링을 7개월 만에 다시 찾아 승전고를 울렸다.

파퀴아오는 6일(한국 시각) 미국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머스&맥 센터에서 펼쳐진 미국의 제시 바르가스(27)와 WBO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2라운드에 다운을 빼앗는 등 기세를 올렸고, 노련한 경기 운영과 펀치 정확도에서 앞서며 복귀전에서 활짝 웃었다.

사우스포인 파퀴아오는 1라운드부터 인파이팅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리치가 길고 카운터에 능한 바르가스와 팽팽한 흐름 속에서 1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 들어서 파퀴아오의 '송곳 펀치'가 빛났다. 2라운드 20여 초를 앞두고 환상적인 왼손 펀치를 바르가스의 얼굴에 강타하며 다운을 빼앗아냈다. 확실히 주도권을 잡는 파퀴아오의 멋진 한방이었다.

기선 제압에 확실히 성공했지만 파퀴아오는 서둘지 않았다. 다운을 의식한 듯 3라운드부터 더 공격적으로 나온 바르가스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4라운드와 6라운드에 바르가스에게 오른손 펀치를 수 차례 허용했지만 크게 충격을 입지는 않았고, 적절히 거리를 두고 간간이 펀치 러시를 벌이며 경기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7라운드부터 파퀴아오는 번개 같은 움직임과 펀치로 바르가스를 다시 압박했다. 거리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붙으며 펀치를 내뻗었고, 빠른 푸트워크와 펀치 페인트로 변칙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펀치를 주고받으며 다시 전면전 분위기를 만들었고, 펀치 정확도에서 앞서며 점수를 더 쌓았다.

바르가스보다 11살이나 많지만 파퀴아오는 체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바르가스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펀치를 성공하며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바르가스가 들어오면 짧은 주먹으로 적절하게 카운터를 선사했고, 떨어진 상황에서도 큰 펀치는 맞지 않았다. 마지막 12라운드에서는 가벼운 몸놀림과 펀치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2라운드 혈전을 마친 후 파퀴아오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파퀴아오는 프로통산 59승(38KO) 2무 6패를 기록하게 됐고, 바르가스는 27승(10KO) 2패를 마크하게 됐다.

kkamano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