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2016시즌 '올해의 신인왕!'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위풍당당 태극낭자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신인왕을 확정했다. LPGA는 12일(한국 시각) 홈페이지에 '전인지가 남은 6개 대회 결과에 상관 없이 올해의 신인왕에 올랐다'고 전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퀸'의 면모를 과시한 전인지가 '태극낭자 신인왕 레이스'를 이어갔다.
최근 19시즌 동안 태극낭자들은 무려 10번이나 '올해의 신인왕'에 올랐다. 확률로 따지면 52.63%다. 초청 선수까지 한 시즌에 수백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시즌에 한 번 이상 꼴로 '한국인 신인왕'이 나온다는 것은 '사기'에 가깝다. 태극낭자들이 LPGA 무대에서 펼친 맹활약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태극낭자 신인왕 레이스'의 시작은 박세리가 맡았다. 1998년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어서 1999년 김미현이 신인왕이 되면서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이 배출됐다. 이어서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그리고 올해 전인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년 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결 같이 '태극낭자 슈퍼 루키'가 탄생했다.
2017년은 박성현이 벌써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성현이 신인왕이 되면 태극낭자들은 새로운 역사를 하나 더 쓰게 된다. 바로 3년 연속 올해의 신인왕에 태극기를 새기게 된다. 그동안 2년 연속 신인왕 배출은 있었지만(1998년 박세리-1999년 김미현, 2011년 서희경-2012년 유소연), 3년 연속 기록은 없었다. 박성현이 기대만큼 활약하며 내년 신인왕에 오르면, 김세영-전인지-박성현으로 '태극낭자 신인왕 레이스'가 이어진다. 아울러 20년 동안 11번의 '한국인 신인왕'이 나오게 된다.
LPGA 거의 모든 대회에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하고 있는 태극낭자들. 박세리의 활약을 시작으로 돌풍를 몰아친 태극낭자들이 이제 태풍을 넘어 LPGA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 LPGA 한국인 신인왕
- 1998년 박세리
- 1999년 김미현
- 2001년 한희원
- 2004년 안시현
- 2006년 이선화
- 2009년 신지애
- 2011년 서희경
- 2012년 유소연
- 2015년 김세영
- 2016년 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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