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치치 vs 오브레임, 빅매치 성사!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UFC 헤비급 '뉴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3·미국)가 '육식 두더지' 알리스타 오브레임(36·영국)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UFC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오치치는 9월 11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3의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3위 오브레임과 대결한다'고 밝혔다.
오브레임은 헤비급 상위권에서 현 챔피언 미오치치와 함께 최근 맹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전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1·브라질)와 안드레이 알롭스키(37·벨라루스)를 연달아 KO로 쓰러트리며 타이틀 매치까지 치르게 됐다.
미오치치는 지난 201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6승 무패의 성적으로 2011년 UFC와 계약해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지난 15일 UFC 198에서 전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38·브라질)를 상대로 KO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미오치치는 승리 직후 "이 벨트를 클리블랜드로 가져간다. 타이틀을 오래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자란 클리블랜드의 스포츠 징크스를 완전히 깨버리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클리블랜드를 홈으로 두고 운영되는 MLB의 인디언스, NBA의 캐벌리어스, NFL의 브라운스는 우승과 거리가 있는 스포츠팀이다. 미오치치는 챔피언에 오르자 클리블랜드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오치치의 맹활약 덕에 처음으로 클리블랜드에 UFC 옥타곤이 세워진다. 미오치치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오브레임을 맞을 전망이다. 상대인 오브레임은 뉴욕에서 미오치치와 대결하길 원했지만, 결과적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오브레임과 이번 타이틀전은 헤비급 정상급 타격가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오브레임은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스탠딩 실력을 인정받았고, 미오치치의 경우 레슬링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타격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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