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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PO] 시몬 vs 그로저, 범실에서 갈린 '괴물 맞대결'

  • 스포츠 | 2016-03-14 22:42
시몬 '26득점!' 시몬이 공격을 이끈 OK저축은행이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몬이 1차전(OK저축은행 3-0 승리)에서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를 날리고 있다. /안산상록수체육관=최용민 기자
시몬 '26득점!' 시몬이 공격을 이끈 OK저축은행이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몬이 1차전(OK저축은행 3-0 승리)에서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를 날리고 있다. /안산상록수체육관=최용민 기자

OK저축은행, 2차전 세트스코어 3-1 승리! PO '2연승'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승리의 시몬, OK!'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9, 25-20)로 승리했다.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내주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거머쥐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차전에 이어서 2차전까지 잡아낸 OK저축은행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의 공격은 변함 없이 '괴물' 시몬이 이끌었다. 시몬은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책임졌다. 44번의 공격에서 22번을 성공했으며 범실은 5개에 불과했다. 여기에 송명근이 20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드높였고, 송희채(8득점)와 한상길(7득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주포' 그로저가 역시 26득점을 터뜨렸지만, 시몬보다 순도가 떨어졌다. 52번의 공격 시도에서 23번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44.23%의 성공률에 그쳤다. 범실은 무려 11개나 기록했다. 그로저의 실수가 자주 나오면서 삼성화재는 전체 범실 수가 14-8로 훨씬 많아져 경기를 어렵게 풀 수밖에 없었다. 이번 패배로 삼성화재는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삼성화재를 꺾은 OK저축은행은 정규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18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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