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PGA 통산 2승 달성 실패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한국명 이진명)가 뒷심 부족을 보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대니 리는 8일(한국 시각)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타디움 코스(파71·7천26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피닉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에 3타 뒤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 첫 승을 차지했던 대니 리는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0타로 선두에 오르며 통산 2승 달성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뜻밖의 부진을 보이며 톱 10에 만족해야 했다.
대니 리는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한 대니 리는 7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늘리며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잃었다.
후반홀 역시 만만치 않았다.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12번홀(파3), 14번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보기를 저지르며 우승권과 멀어졌다. 15번홀(파5)와 17번홀(파4)에서 한 타씩 줄이며 기세를 올렸으나. 역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편, 미쓰야마는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키 파울러(미국)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교포 존 허(26·한국명 허찬수)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재미교포 제임스 한(35·한국명 한재웅)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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