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B그룹 우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B그룹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아이스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B그룹에서 정상에 올라 2년 만에 A그룹으로 복귀했다. 한국은 19일 크로아티아와 맞붙은 최종 5차전에서 9-4로 크게 이겼다. 3차전에서 영국에 2-3으로 졌지만 4차전에서 리투아니아를 5-0으로 제압했고 5차전에서 난적으로 평가된 크로아티아마저 눌렀다. 김기성(2골 1어시스트)·김상욱(1골 3어시스트) 형제와 마이크 테스트위드(2골 1어시스트), 마이클 스위프트(1골 3어시스트) 등 귀화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한국은 4승1패(승점 12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자력 우승은 불가능했다. 4승(연장전 1회 포함)으로 승점 11점을 기록한 영국이 리투아니아를 이긴다면 한국의 우승 꿈은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다. 아이스하키에서는 연장전 승리의 경우 승점 2, 연장전 패배의 경우 승점 1을 준다.
한국은 리투아니아가 영국을 3-2로 꺾으면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득점 1위(30점), 실점 2위(11점)로 가장 안정된 전력을 뽐냈다. 캐나다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마이클 스위프트가 5골 4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는 톱 디비전, 디비전1 A·B, 디비전2 A·B 등 5단계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에 2부 리그 격인 디비전 1 A그룹에 출전한다. 지난해 5전 전패로 디비전 1 B그룹으로 강등된 한국은 1년 만에 A그룹에 복귀한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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