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목동아이스링크 = 김광연 기자] 올해 열린 월드컵 대회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신다운(21·서울시청)이 암 투병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대표팀 동료 노진규(22)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풀렸다고 말했다.
신다운은 2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1~3차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 2월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부진을 털어버렸다. 신다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분 좋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부진한 기억을 잊고 싶었다. 원래 했던 거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표팀 주축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 이번엔 대표팀 동료를 믿고 열심히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신다운은 결승선을 통과하며 노진규의 얼굴이 새겨진 가면을 쓰고 우승 뒤풀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올 1월 (노)진규 형의 암 투병 소식을 듣고 충격 받았다. 가족 같은 존재인데 암에 걸렸다고 해서 느낀 점이 많았다. 1500m는 진규 형의 주 종목이다. 올림픽에서 뒤풀이 하려고 했는데 부진했다. 지난 월드컵 3차 대회 끝나고 확실히 준비했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신다운은 "아직 진규 형한테 연락을 하지 못했다. 많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부진하며 생긴 미안한 감정이 풀렸다"고 말했다.
신다운은 이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20초 755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세영은 첸데콴(중국·2분 20초 835)에 이어 2분 20초 851로 3위로 들어오며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다운은 1~3차 대회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이 종목 최강자임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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