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올림픽파크텔 = 이준석 기자] 한국의 스포츠 영웅을 기리는 헌액식이 개최됐다.
대한체육회는 19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어 각 종목 원로들의 위상을 드높였다. 육상 원로 서윤복과 레슬링 원로 장창선, 고 민관식 제22대 대한체육회장이 헌액의 주인공으로 결정했다. 수상자들(대리 수상자 포함)에 대한 기념 영상을 상영했으며 헌액패를 증정했다.
행사장에는 서윤복 원로, 김영호 여사(고 민관식 전 회장 부인), 장창선 전 태릉선수촌장 등 스포츠영웅과 가족을 비롯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이사, 고문, 자문위원, 박성인 선정위원장 등 분과위원장과 분과위원, 관련 경기 단체 원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랜만에 만난 각계각층의 스포츠 원로들은 행사 전부터 악수하고 포옹하며 즐거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사회자가 헌액 주인공을 발표할 때마다 우렁찬 박수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스포츠 원로들에게 뜻깊은 자리였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서윤복-장창선 원로, 고 민관식 회장님과 유가족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 한국 스포츠는 그동안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며 "위상도 높아졌다. 스포츠 역사를 개척하고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스포츠 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분들을 헌액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들 덕분에 한국 스포츠가 혁신적으로 발전했다. 매우 존경한다"고 밝혔다.
서윤복 원로는 지난 1947년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작은 거인'으로 불릴 만큼 신체조건의 열세에도 다른 나라의 쟁쟁한 이들을 제쳤다. 1958년엔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 감독을 맡기도 했다. "발로 천하를 제패했다"는 영광스런 평가를 들은 주인공이다.
장창선 원로는 지난 1966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태릉선수촌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을 맡았다. 고 민관식 회장은 한국스포츠 근대화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이바지한 바가 크다. 지난 1964년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다. 제6대, 10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대한체육회 선정 스포츠영웅은 탁월한 경기력으로 어려운 환경과 고난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한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이끄는데 크게 이바지한 이들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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