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둘째 날, 양궁에선 첫 세계신기록이 쏟아졌다. 관심을 모았던 이용대는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종합순위에선 충북이 1위에 올랐다.
대회 둘째 날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세계신기록과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김우진은 29일 제주 성산고등학교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일반부 70m에서 352점을 쏴 351점을 챙긴 김종호(인천계양구청)를 1점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금메달과 동시에 지난해 7월 김종호가 기록한 종전 세계신기록 350점에 2점을 추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여자 일반부에선 세계 타이기록이 나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의 주인공 정다소미는 리커브 60m에서 353점을 기록해 지난 2009년 윤옥희(예천군청)가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반면, 한국배드민턴 '간판' 이용대(삼성전기)는 '단짝' 유연성(수원시청)에게 발목 잡히며 2년 연속 은메달에 만족했다. 한상훈(삼성전기)과 조를 이룬 이용대는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유연성-정정영(고양시청) 조에 1-2(21-15 19-21 19-21)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은 대회 4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양학선은 제주 한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겸 개인 예선 도마 종목에 출전해 1차 시기 15.100점, 2차 시기 14.800점으로 평균 14.950점을 기록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경기 후 양학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을 내려놨다. 전국체전마저 놓친다면 자존심이 허락할 것 같지 않아 출전을 결심했다"며 "반드시 1등을 차지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종합 순위에선 충북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총득점 1914점으로 1위를 달렸다. 경남(1782점), 경북(1247점)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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