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소프(왼쪽 위)가 마이클 파킨슨과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을 했다고 12일 유로스포트가 밝혔다. / 유로스포트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호주의 수영 영웅 이안 소프(32)가 커밍아웃을 했다.
12일(한국 시각)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트'는 "소프가 호주 TV 리포터 마이클 파킨슨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고백할 만하다. 파킨슨은 사람과 대화를 이끌어 가는 데 있어 최고 가운데 한 명이다. 소프는 과거 여성과 데이트를 했지만 자신은 게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파킨슨은 "내 생각에 그의 성 정체성은 누구의 문제도 아니다. 오직 그만의 일이다"면서 "소프와 인터뷰는 암울한 주제를 가진 인터뷰 가운데 최고였다"고 칭찬했다.
소프는 2000 시드니 올림픽 3관왕과 2004 아테네 올림픽 2관왕 등 호주 수영선수로는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다. 마이클 펠프스(29)가 등장하기 전까지 명실공히 세계 최고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실격을 당하자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고 말해 국내 팬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프는 지난 2012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나는 게이가 아니다. 나의 모든 연애 경험은 여성과 함께였다"면서 "나는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아이와 가족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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