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아르헨티나, 16강 1경기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너무 일찍 만났다. '우승후보' 프랑스-아르헨티나가 토너먼트 첫판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아르헨티나 경기는 30일(한국 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 된다. 두 팀 모두 대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프랑스는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C조에서 호주를 2-1로 꺾었고, 페루를 1-0으로 잡았다. 덴마크와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탄탄한 수비망을 앞세워 승점 7을 따냈지만, 공격력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 덴마크와 3차전에서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관중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에서 '웃음후보'로 전락할 뻔했다. D조에서 천신만고 끝에 2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대패했다. 탈락의 위기 속에서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 2-1로 이기며 가까스로 16강행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3경기 3득점의 빈약한 공격력과 어이 없는 수비 실수 등이 어우러져 고전했다.
승부의 관건은 리오넬 메시다. 메시의 활약 정도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패하는 등 부진했으나, 나이지리아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프랑스의 수비가 만만치 않다. 호주와 1차전에서 후반 17분 마일 예디낙에게 골을 내준 뒤 208분째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예디낙에게 허용한 골은 페널티킥이었다. 필드골 실점이 0이다.
내일은 없다. 지면 끝장이다. 과연 프랑스-아르헨티나의 빅매치에서 어떤 팀이 승리의 휘파람을 불면서 8강 고지를 점령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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