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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 축구팬 뿔났다 "덴마크-호주 중계 왜 안 해!"

  • 스포츠 | 2018-06-22 08:42

21일 국내 지상파 3사가 덴마크-호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를 중계하지 않았다. 덴마크-호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덴마크의 에릭센이 경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21일 국내 지상파 3사가 덴마크-호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를 중계하지 않았다. 덴마크-호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덴마크의 에릭센이 경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에릭센 선제골-예디낙 동점골! 덴마크-호주 '무승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덴마크-호주 경기따위, 관심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맡고 있는 지상파 3사의 행태에 축구 팬들이 뿔났다. 지상파 3사는 덴마크-호주 경기를 인기가 낮다는 이유로 중계하지 않았다.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덴마크-호주는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펼쳤다. 평일 오후 9시 황금 시간에 진행된 경기에 지상파 3사는 월드컵 대신 드라마를 내보냈다.

해당시간에 KBS 2TV는 드라마 '너도 인긴이니? 몰아보기를 MBC는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를, SBS는 '훈남정음'을 방송했다. 지상파 3사는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호주 전은 16강 진출을 확정하려는 덴마크와 꺼져 가는 불씨를 살리려는 호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그런 만큼 축구팬들의 주목도가 높았다. 스타 플레이어도 있다. 덴마크에는 우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뛰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지상파 3사는 '주목도가 낮다'는 이유로 월드컵 대신 드라마를 선택했다.

21일 지상파 3사가 호주-덴마크 전 경기를 중계하지 않자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21일 지상파 3사가 호주-덴마크 전 경기를 중계하지 않자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축구 팬들은 반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게시판 등에 지상파 3사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이 넘쳐 났다. 누리꾼들은 "에릭센 플레이를 보고 싶다"(lie****) "월드컵 중계 안 하는 거 실화냐"(tha****) "대한민국 경기도 중계하지 마라"(tkd****) "답답한 방송국일세"(ros****)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 열린 덴마크-호주의 C조 2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덴마크는 전반 7분에 터진 에릭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5분 호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유라리 포울센의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되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호주의 마일 예디낙은 침착하게 덴마크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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