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산체스, 전반 3분 만에 '퇴장'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이 콜롬비아-일본 경기의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콜롬비아-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맞붙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4로 패한 일본이 설욕을 다짐했고, 콜롬비아는 '이번에도 승리'를 외쳤다.
콜롬비아-일본 경기 초반은 일본이 웃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수비수의 퇴장과 페널티킥을 얻었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맞은 오사코 유아의 슈팅이 콜롬비아 콜키퍼 다비드 오스피나 선방에 막혔다. 흘러 나온 공이 가가와 신지에게 향했고, 빈 골문을 향하던 가가와의 슈팅을 카롤로스 산체스가 팔로 막았다. 다미르 스코미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동시에 카를로스 산체스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가가와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난적' 콜롬비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적인 열세에도 콜롬비아는 만회골을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전반 31분 후안 콰드라도를 빼고 윌마르 바리오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무게를 두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라다멜 팔카오가 일본 아크 서클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킨테로가 나섰다. 긴장된 순간, 킨테로는 수비벽의 발 아래를 노리는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다.
2002 한일 월드컵 16강 한국-이탈리와 경기에서 '황새' 황선홍이 보여 준 프리킥을 떠오르게 했다. 당시 이탈리아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은 황선홍의 프리킥을 막아냈다. 킨테로의 프리킥 결과는 달랐다. 점프한 일본 수비벽의 발 아래를 지나 그대로 일본의 골라인을 통과했다.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사력을 다해 방어했지만, 이미 주심은 이미 골 선언을 알리는 휘슬을 불렀다. 일본 선수들의 항의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전반전은 그대로 1-1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콜롬비아-일본 경기는 후반전에도 1-1로 진행 중이다. 콜롬비아는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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