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콜롬비아전 앞두고 주공격수 오카자키 부상에 '신음'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브라질 참패는 잊어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4로 대패했던 일본이 또다시 콜롬비아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만난다.
일본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콜롬비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일본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을 불과 두 달여 앞둔 4월 바히드 할릴 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사무라이 재팬'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부상으로 '브라질 참패 재현'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핵심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의 부상이 뼈아프다. 오카자키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정상적인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오카자키의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빈자리는 아사노 다쿠마가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니시노 감독은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오카자키의 몸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한 결과 선수명단에서 제외될 일은 없을 것이며 그를 포함한 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자키를 버리진 않았지만, 오카자키가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축구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FIFA는 예상 출전 명단에서 오카자키를 제외했다. FIFA는 대신 일본이 오사코 유야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혼다 게이스케와 하세베 마코토, 시바사키 가쿠 등으로 공격진을 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달리 콜롬비아는 전력 손실이 없다. 그동안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서 일본과 경기에 출전이 유력하다. 여기에 라다멜 팔카오와 카를로스 산체스, 후안 콰드라도 등 주력 선수들 모두 정상 컨디션으로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막강한 공격진 못지 않게 다빈손 산체스가 지키는 콜롬비아의 수비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공격과 수비에서 밸런스를 갖춘 콜롬비아가 일본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5개 아시아 국가(한국,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중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질식 수비 끝에 승점 3을 거머쥔 이란을 제외하고 한국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두 패배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일본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맞아 아시아 팀의 저력을 뽐내며 4년 전 수모를 되갚아 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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