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우루과이! 인간계 최강 공격수는 누구?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절대적인 '에이스'의 발 끝에 승패가 달려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이집트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FC)의 우루과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만난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협하는 '인간계 최강' 두 선수가 이집트-우루과이 경기에서 골 대결을 펼친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역대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아프리카의 절대 강자다. 다만 세계 축구팬들에게는 이집트의 활약이 낯설다.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이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파라오' 살라의 왼발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집트는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E조에서 4승 1무 1패로 가나를 누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집트가 치른 예선 6경기에서 기록한 총 8골 중 7골(5골 2도움)이 살라의 발 끝에서 나왔다.
살라는 올시즌 소속팀 리버풀에서 2017-2018시즌 영국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경이적인 활약을 보였다. 살라가 올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32골은 100년 역사 EPL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갈아 치운 기록이다. 동시에 그는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도 기여를 했다.
그러나 살라의 몸상태에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입은 어깨 부상으로 월드컵 직전 이집트의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살라가 없는 이집트는 월드컵 전 2번의 평가전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다. 살라 외에도 모하메드 엘네니(아스날) 등 스타 플레이어가 있지만 무게감이 부족하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위해 회복에만 집중한 살라의 몸상태가 관건이다.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는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빠른 축구를 구사한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수아레스의 강력한 투톱이 건재하고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등 중원도 막강하다. 특히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는 수아레스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수아레스는 올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2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은 3위, 도움은 1위에 해당한다. 커리어 통산 골은 421골로 현역 통산 득점 4위로 올랐다. '축구의 신들'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53골), 리오넬 메시(612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86골)을 추격 중이다.
또한 수아레스는 월드컵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2번의 월드컵에서 총 5골을 기록했으며, 최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월드컵 전 담금질도 마친 상태다.
월드컵 성적도 우루과이가 이집트를 뛰어 넘는다.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올랐다. 반면 이집트는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한 적이 없다.
이집트-우루과이 경기는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루과이가 앞선다. 그러나 이집트의 살라가 몸상태를 회복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결국 양 팀의 에이스의 발 끝에서 경기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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