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아킬레스건 파열
[더팩트 | 심재희 기자] '권창훈 너마저….'
'빵창훈' 권창훈(24·디종 FCO)이 부상의 덫에 걸리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신태용호는 김민재, 염기훈에 이어 권창훈까지 쓰러지며 공수에 걸쳐 고민을 떠안았다.
권창훈은 20일(한국 시각) 앙제와 2017-2018 리그 앙 3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전 31분 교체아웃 됐다. 투톱으로 경기에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 후 디종 구단은 권창훈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월드컵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큰 부상을 입어 꿈을 접게 된 권창훈이다.
권창훈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신태용호는 '주전 줄부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명단에 들지 못했고, 권창훈과 염기훈이 다치며 날개가 흔들렸다. 레프트백 김진수도 100% 컨디션이 아니라 '왼발 키커'에 대한 숙제를 가지고 있다. 홍철과 김민우가 있지만 최종엔트리 23명에 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는 권창훈이 빠져 공격의 다양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 권창훈의 이탈로 '베테랑' 이근호와 '신성' 이승우가 날개로 뛸 가능성이 열렸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날개 공격을 담당하고, 김신욱이 원톱으로 자리하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디종이 2-1로 승리했다. 디종은 승점 48로 올 시즌을 11위로 마감했고, 앙제는 승점 41로 1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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