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떠나 세리에 A에 자리잡나?
[더팩트 | 심재희 기자] 'AC 밀란은 왜 기성용을 원하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30)의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12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 보도가 나오면서 기성용 AC 밀란 이적설이 더욱 뜨거워졌다. 아직 기성용의 이적을 단정지을 수 없지만, 세계적인 명문클럽 AC 밀란의 구애 손짓에 축구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왜 AC 밀란이 기성용을 원하는 것일까?
우선, 기성용의 출중한 기량이 AC 밀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전술 소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한국 대표팀과 소속팀 스완지에서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킥, 패스, 시야 등 기본기가 매우 좋아 안정감이 넘친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형과 전술을 경기력의 기본으로 삼는 세리에 A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실력을 갖춘 게 바로 기성용이다.
AC 밀란이 현재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기성용 영입 시도의 이유로 비친다. 13일 현재 AC 밀란은 승점 47로 세리에 A 6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마지노선인 4위 라치오(53점)에 6점 뒤진다. 라치오(28경기 소화)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4위 싸움에서 한발 뒤처졌다.
중원 강화를 위해 공수 연결고리 구실을 잘하는 기성용의 존재는 현재 AC 밀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AC 밀란은 올시즌 27경기에서 38골 30실점을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어중간하다. 득점은 1위 라치오(66)보다 매우 적고, 실점은 1위 유벤투스(15)의 두 배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다잡을 수 있는 중원 사령관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성용을 바라보고 있다.
잉글랜드를 넘어 이탈리아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성용. 과연 기성용이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한국인 선수 세 번째로 세리에 A 무대를 밟게 될지 주목된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