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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EPL 챔스 최초 대기록 눈앞, 리버풀에 달렸다!

  • 스포츠 | 2017-12-07 00:00

7일 리버풀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전을 치른다. /게티이미지
7일 리버풀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전을 치른다. /게티이미지

진격의 EPL, 리버풀에 달렸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가히 '진격의' EPL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소속 5개팀이 모두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는 각각 조 1위와 조 2위로 다음 라운드행을 확정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부자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ㅣ)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16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같은 리그 소속 5개 팀 16강 진출은 리버풀의 손에 달렸다.

리버풀은 7일 오전 4시45분 홈구장인 안필드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상대한다. E조는 혼전 양상이다. 현재 조 선두인 리버풀이 모스크바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조 1위를 굳힐 수 있겠지만 패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리버풀이 모스크바에게 지고, 세비야가 마리보르에 이기면 세비야는 리버풀을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선다. 이 경우 리버풀은 탈락한다. 승점에서 모스크바와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모스크바에 밀리며 조 3위로 내려 앉는다. 또 리버풀이 패하고 세비야가 비기는 경우도 리버풀과 모스크바, 세비야 세 팀이 모두 승점이 같아져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이 경우 리버풀은 여러 면에서 어려운 위치에 처한다. E조의 16강 진출팀은 결국 최종전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리버풀이 유리한 건 사실이다. 리버풀은 모스크바와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한다. 최근 리버풀 상승세를 감안할 때 '최소 무승부'는 어려운 미션이 아니다. 리버풀은 10월 말 허더스필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 중 6차례 승리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첼시와 1-1 무승부를 제외하고 모두 경기당 3골은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모스크바 역시 자국 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등 좋은 분위기지만 리버풀의 기세에 못 미친다.

리버풀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같은 리그 소속 5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EPL 소속 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한 건 2013~2014시즌 이후 4년 만이지만, 당시 출전 팀은 모두 4팀이었다.

리버풀은 7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모스크바와 2017~2018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하면 16강 전에 진출한다. /게티이미지
리버풀은 7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모스크바와 2017~2018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하면 16강 전에 진출한다. /게티이미지

EPL 팀은 어떻게 5개 팀이 출전하게 됐을까. 챔피언스리그는 UEFA 계수 링크에 따라 리그별 출전 티켓을 부여하는데 1~4위 리그가 가장 많은 4장의 진출권을 받는다. 여기에 2015년부터 유로파리그 우승팀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 티켓이 주어져 2015~2016시즌 세비야가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은 맨유가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EPL 소속 5개 팀이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역대 같은 리그 4개팀이 동반 16강에 오른 횟수는 11차례다. 잉글랜드가 6번으로 가장 많았고(올 시즌 제외) 스페인이 3회, 독일이 2회로 뒤를 잇고 있다.

EPL 리그 소속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든 해는 2007~2008시즌으로 당시 맨유와 첼시가 결승에서 맞붙었고, 리버풀이 4강, 아스날이 8강까지 올라 '빅4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2007~2008 시즌 기준 맨유, 첼시, 리버풀은 3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 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맨유였다.

한편 7일 오전 4시45분 맨시티는 샤흐타르와 같은 시간 토트넘은 아포엘과 각각 원정과 홈에서 맞붙는다.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일정(왼쪽이 홈 팀)
마리보르-세비야
리버풀-스파르타크
페예노르트-나폴리
샤흐타르-맨시티
라이프치히-베식타스
포르투-모나코
레알 마드리드-도르트문트
토트넘-아포엘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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