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9차전, 우즈베키스탄-한국 10차전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우즈베키스탄과 2위 전쟁!'
'중동의 복병' 카타르에 덜미를 잡힌 한국.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A조 2위를 지켰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남은 두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추월을 허용하면 플레이오프로 미끄러진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까지 종료된 현재 A조 2위에 올라 있다. 피파랭킹 88위 카타르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승점 13으로 승점 20의 이란 바로 밑에 서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보다 1점 앞섰다.
또 다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A조 8차전 결과가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고, 시리아는 중국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2위를 지키며 4위 시리아와 격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본선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제 두 경기 남았다. 2위 지키기가 숙제가 됐다. 우즈베키스탄과 A조 2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8월 31일 홈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르고, 9월 5일 원정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을 가진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원정 경기를 펼친 뒤 한국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한국으로서는 이미 조 선두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란을 홈에서 꺾은 뒤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지지 않는 시나리오를 그리게 됐다.
만약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떨어지면 아시아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B조 3위와 아시아 최종 5위를 놓고 격돌한다. 현재 B조에서는 일본이 승점 17로 선두,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승점 16으로 2,3위에 올라 있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모두 3위 가능성이 있다. 세 팀 모두 한국에게 부담스럽다.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둬도 한 차례 관문을 더 돌파해야 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북중미 4위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현재 북중미 4위는 파나마다. 코스타리카가 2위, 미국이 3위를 달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2위를 지켜 본선에 직행하는 것이 한국이 만들어야 할 최상의 상황이다. '승점 6짜리'인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A조 2위 결정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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