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이전 대회들과 다른 두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비디오판독 시스템 VAR(Video Assistant Referee)과 'ABBA(아바)' 승부차기다. VAR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 처음 도입됐고, A-B-B-A-A 순서로 진행되는 승부차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의 준결승에서 VAR과 ABBA 승부차기로 양 팀의 희비가 교차했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2분 베네수엘라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우루과이 공격수 아우스틴 카노비오가 수비수 호수아 메히아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우루과이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우루과이는 후반 4분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가 페널티킥을 성공,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이 끝나갈 때까지 1-0 스코어가 이어져 VAR로 승부가 결정되는 듯했으나 베네수엘라는 추가 시간에 얻은 프리킥을 사무엘 소사가 골로 연결시켜 극적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득점이 없어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새로운 방식의 승부차기에서 선축 팀인 베네수엘라는 1-0으로 시작해 골키퍼 우일케르 파리네스의 한 차례 선방으로 1-1, 3-1, 3-3으로 유리한 흐름을 유지했다. 소텔도의 킥이 빗나갔으나 에레라의 성공으로 4-3으로 앞섰다. VAR에 따른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던 우루과이의 다섯 번째 키커 데 라 크루스의 슈팅을 파리네스가 막아내면서 베네수엘라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이탈리아에 3-1 역전승을 거둔 잉글랜드와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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