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란보다 포르투갈이 낫다."
U-20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정태욱이 U-20 월드컵 한국-포르투갈 16강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태욱은 28일 오후 6시40분 천안 추구센터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이란은 까다롭고 끈적끈적한 팀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포르투갈이 16강 상대로 결정된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 스타일이 깔끔해 경기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태욱은 "포르투갈은 2선 공격이 날카롭다"며 "2선 침투를 막아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필승 해법도 제시했다.
신태용 감독도 "푸르투갈은 지난 1월 평가전을 치러봤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도 2선 침투를 활발하게 펼쳤다"면서 "특히 양쪽 풀백의 오버래핑이 좋고 신체 조건이 좋아 세트피스에 강하다"고 분석했다. 신태용호는 1월 포르투갈과 전지훈련 중 가진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당시 조영욱(고려대)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갔지만 막판 실점하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햇다.
포르투갈은 부담스러운 상대인 것만은 확실하다. 모두 7차례 대결에서 한국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무4패에 그쳤다. 비록 조별예선에서 힙겹게 조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포르투갈이 조별 예선에서 기록한 4골 중 2골을 기록한 지오구 곤사우베스(벤피카B)는 경계 대상 1호다.
포르투갈 역시 홈에서 38년 만에 멕시코 대회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한국을 경계하고 있다. 조별예선 1·2차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 B) 등 한국의 공격력을 주목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 페트로 엠피스(스포르팅 리스본B)는 "이승우가 위력적이다. 영상 등을 보며 대비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은 어떻게 경기를 펼쳐야 하는지 알고 있고 조직력과 기술, 스피드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포르투갈의 U-20 월드컵 16강전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디지털뉴스팀 bdu@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