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신임 코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설기현 신임 코치, 어게인 2002!'
설기현 신임 코치가 슈틸리케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항해를 함께 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할 설기현 신임 코치 선임을 발표했다. 설기현 신임 코치의 계약 기간은 3월 1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아시아 최종예선을 넘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 성공을 위해 헌신하게 된 설기현 신임 코치다.
설기현 신임 코치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로 2-1 역전승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 대결에서 환상적인 크로스로 조재진-박지성으로 이어지는 동점골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현역 시절이던 2000년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뛰면서 '원조 유럽파'로 활약한 설기현 신임 코치는 잉글랜드의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레딩 FC, 풀럼 FC 등에서 활약했다. 슈틸리케호 유럽파들을 잘 관리하면서 대표팀의 화합을 이루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럽 생활을 접고 K리그로 돌아온 설기현 신임 코치는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2015년 은퇴 후 2년 동안 성균관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설기현 신임 코치는 6일 오후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시기에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슈틸리케 감독을 잘 보좌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탤 것이다"며 선임 소감을 밝혔다.
슈틸리케호의 두뇌가 된 설기현 신임 코치. 과연 15년 전 한일 월드컵의 영광을 지도자로서 다시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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