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 웃었다! 강원이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따돌리고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강원 한석종(왼쪽)이 20일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서보민과 기뻐하고 있다. /탄천종합운동장=최용민 기자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강원 1-1 성남
[더팩트 | 심재희 기자] '강원 승격, 성남 강등!'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K리그 최다 우승팀 성남FC를 잡고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강원은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과 2016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7일 승강플레이오프 홈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2차전 원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성남을 제치고 4년 만에 클래식 성공의 기쁨을 맛봤다.
홈 1차전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리면 무승부만 기록해도 승강플레이오프 전체 승리가 가능했다. 기본적으로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도 공격 한방을 노렸고, 전반 42분 '천금의' 선제골을 잡아냈다. 한석종이 승강플레이오프 0의 행진을 깨는 골을 작렬했다.
후반전 들어 강원은 리드를 지키며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우세를 이어갔다. 후반 32분 황진성에게 왼발 프리킥 동점골을 얻어맞았으나 당황하지 않았다. 루이스와 마테우스를 활용한 카운터 어택으로 성남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고, 우세한 흐름 속에 후반전 추가시간 5분을 보내며 승격 티켓을 따냈다.
2013년 챌린지로 강등된 강원은 4년 만에 클래식 복귀를 이뤘다.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은 첫 강등의 운명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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