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조소현, 첫 수상의 영예!
[더팩트ㅣ백범김구기념관 = 이현용 기자]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조소현(27·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영권과 조소현은 23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둘 모두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권은 올해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슈틸리케호는 올해 치른 A매치 20경기 가운데 17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이 보유한 한 해 최다 무실점 기록(13경기)를 넘어섰다. 김영권은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1034분을 소화했다. 수비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와 시간이다. 동아시안컵에선 대표팀 주장으로 우승에 이바지하며 대회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다.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조소현은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사상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소속팀에서도 중심 선수로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들을 위해 공로패, 감사패, 히든 히어로(Hidden Hero) 시상도 있었다. 남자부 이장관 용인대 감독과 여자부 김진형 대전한빛고 감독이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인천부평구청 어린이축구단, 부산동래중, 전남광양 제철고, 심상민(FC서울)이 리스펙트상의 주인공이 됐다. 심상민은 지난 2월 태국 킹스컵 대회에서 상대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폭력 행위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페어플레이를 실천했다.
14년간 여자대표팀에서 일한 대한축구협회 송숙 의무 트레이너는 히든히어로상을 수상했다. 올해 새로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 이상민(울산현대고)과 여자 19세 이하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이자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홍혜지(고려대)가 수상했다.
배성재, 장예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임직원과 울리 슈틸리케 남자 대표팀 감독,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은 프로축구 MVP 시상과 겹친다는 이후로 1985년 폐지됐다. 이후 2010년 부활했다. 첫 수상자는 박지성과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지난해까지 4번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자 선수 가운데 기성용과 손흥민이 두 번씩 수상했다. 남자부는 기자단 투표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평가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여자부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수상자를 뽑았다.
◆ 역대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올해의 선수 수상자
2010년 박지성-지소연
2011년 기성용-지소연
2012년 기성용-전은하
2013년 손흥민-지소연
2014년 손흥민-지소연
2015년 김영권-조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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