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리그 2호골!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구자철이 동점골을 터뜨린 아우크스부르크가 무토 요시노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마인츠05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WWK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6경기(2무 4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마인츠는 리그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인 삼총사 구자철-지동원-홍정호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73분을 소화한 지동원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홍정호는 후반 30분 부상으로 물러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와 전반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 17분 지동원은 크로스를 올리는 등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기를 주도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지동원이 돌파를 시도하는 파블로 데 블라시를 놓쳤다. 데 블라시의 크로스에 이은 무토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코너킥 공중볼 다툼에서 떨어진 공을 지동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0분 추가골을 내줬다.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무토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만회골을 위해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를 강하게 밀어 붙였다. 전반 33분 카이우비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7분 홍정호의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은 골대 옆으로 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2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데 블라시의 핸들링으로 얻는 페널티킥을 클라반이 강하게 차 넣었다. 압도적인 경기에도 뒤진 채로 전반을 마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구자철이 선봉에 섰다. 후반 5분 구자철은 왼쪽에서 올라온 카이우비의 왼발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친정팀' 마인츠를 상대로 세리머니를 펼치진 않았다.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13분 지동원이 긴 패스를 받기 위해 골문으로 쇄도했지만 수비수를 뚫지 못했다. 후반 15분 카이우비가 골문 앞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하늘 높이 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홍정호를 잃었다. 홍정호는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끝까지 역전골을 노렸다. 결국 보바디야가 후반 36분 골을 터뜨렸다. 세밀한 패스 플레이 끝에 공은 보바디야 앞에 떨어졌고 빠른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다시 한번 승부가 바뀌었다.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받은 무토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앞으로 들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0-2로 뒤진 경기를 3-2로 뒤집었으나 막판 뼈아픈 실점으로 승점 3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한편, 박주호는 76분을 소화하며 도르트문트의 브레멘전 승리(3-1)에 이바지했다. 도르트문트는 로이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진수는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호펜하임은 쾰른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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