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팬 인종차별 파문, 홈구장 출입 금지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한 첼시(잉글랜드) 팬들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파리 지하철 사건을 조사한 결과 3명의 서포터스가 관련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의 홈구장 스템포드 브릿지의 출입을 금지한다"라고 발표했다.
이 첼시 팬들은 지난 18일 파리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전을 관전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 리슐리외 드루오역에서 흑인 승객이 타지 못하게 밀치고 비하 발언을 하는 등 노골적인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한 누리꾼이 촬영해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가디언 등에 공개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인종차별 행위를 한 첼시팬들은 "첼시 첼시 첼시"를 외친 뒤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다. 이는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이다"라고 소리쳤다.
첼시는 "(인종차별에 대한) 증거가 명백하다면 그들은 경기장에 (영원히) 출입하기 어려울 것이다. 파리 지하철과 경찰에 철저히 협조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첼시 구단은 신원이 확인된 인종차별 가담자 3명에 대해 이번 주말 홈구장 출입을 금하는 한편 유죄가 확정되면 홈구장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프랑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의 인종차별 행위는 징역 3년에 벌금 4만5000유로(약 5600만원)까지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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