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첫 원정 경기에 나선 슈틸리케호가 요르단을 꺾었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첫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달 14일 코스타리카전에서 1-3으로 패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요르단전의 주제는 검증이었다. 박주영, 정성룡, 김창수, 윤석영 등이 슈틸리케호에서 처음으로 A매치를 치렀다. 한교원은 선발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교원은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패스 미스와 수비 뒤 공간 허용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주영이 145일 만에 원톱으로 나섰고 김민우와 한교원이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남태희와 조영철이 가운데에서 박주영을 지원사격 했다. 한국영이 수비적인 임무를 맡아 중원을 지킨다. 수비는 왼쪽부터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차두리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수비 뒤 공간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전반 11분 왼쪽이 뚫려 크로스를 내줬고 아마드 하이엘 이브라힘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 25분 박주영과 남태희를 거쳐 절묘한 패스가 이어졌으나 조영철의 볼 컨트롤 미숙으로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28분 조영철의 과감한 슈팅과 한국영의 오버헤드킥으로 골문을 노크한 한국은 전반 3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차두리의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한교원이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차두리, 박주호, 조영철을 빼고 김창수, 윤석영, 장현수를 투입했다. 측면 수비수를 모두 바꿨다. 새로운 중원 조합도 실험했다. 후반 초반 한국은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패스 실수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4분 박주영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0분 한교원 대신 이청용, 후반 26분 김민우 대신 손흥민을 넣어 추가골을 노렸다. 한국은 결정적인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후반 30분 김영권의 패스 미스로 아메드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줬다. 정성룡은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4분 뒤 윤석영의 프리킥을 이청용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39분 남태희 대신 구자철을 투입한 한국은 끝까지 공격에 나섰다. 구자철과 이청용, 손흥민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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