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4건 중 10건이 기사…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 관련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모 씨(닉네임 드루킹)에게 기사 URL을 전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드루킹에게 텔레그램(메신저) 메시지 총 14건을 보냈다.
그 중 10건은 기사 URL이었고 드루킹은 그 때마다 "알겠습니다"등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 대부분은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된 내용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들의 조작 여부 등과 드루킹 일당의 개입 정황 등에 대해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6일 두 번째 해명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에 관해 좋은 기사, 홍보하고 싶은 기사가 올라오거나 하면 제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그 기사를 보내거나 한 적은 있었다"며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 드루킹에게도 전달됏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같은 날(19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러 나가겠다"며 경상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댓글 조작 연루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원래 예정됐던 출마 선언을 두 차례나 미루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불출마설까지 떠돌았던 김 의원은 고심 끝에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댓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하고 "특검을 포함한 모든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을 조사하기 바란다"고 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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