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반갑습니다'로 시작해 '다시 만납시다'로 마무리했다. 특히 남북 유명 가요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8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특별공연'을 했다. 북한의 방남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북한 예술단은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 '흰눈아 내려라'를 부른 뒤 한국가요로 관객의 호흥을 유도했다. 이선희의 ‘J에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을 노래했고, '백조의 호수' 등 클래식도 공연했다.
이날 공연엔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 252명이 초청됐으며 560명은 추첨돼 자리했다. 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발걸음을 했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북한 예술단은 오는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한 뒤 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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