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더팩트 DB
5일 서울시당에 탈당계 제출…미래당 합당에 "동의 어려워"
[더팩트|국회=조아라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바른정당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전날(5일) 바른정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탈당계 제출 사유를 공석으로 남겨뒀지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당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11일 창당 발기인으로 바른정당에 입당 한 오 전 시장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하는데 대해 동의하지 않았으며,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국민의당과의 통합의 건을 의결, 수임기구를 구성하자 탈당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탈당계를 제출하기 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입장을 미리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방문한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제가 통화하면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당분간 정치와는 거리를 두며 현재 맡고 있는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서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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