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반대파 비례대표 나라면 출당시켰을 것"
[더팩트|국회=조아라 기자] 그동안 친안(親안철수)계로 분류돼 온 송기석 의원이 30일 안철수 대표의 통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 "충분한 소통이나 설득이 부족했던 것은 맞다. 그리고 절차적으로도 다소, 다소가 아니고 꽤 미흡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송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분당 등) 실제 그 상황이 닥치면 저도 판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안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최근 통합파에서 입장보류파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국민의당 당대표의 비서실장의 역할은 충실히 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바르게 가야 되니"라면서도 안 대표가 반대파 의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하는 등의 절차적 문제에 대해선 "이런 형태의 분당, 마이너스 통합,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안 대표가 일부 통합에 반대하며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출당 등 조치를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비례대표라고 해서 가만히 있어서 비례대표 된 것 아니다"면서 '본인이었다면 이들에 대한 출당조치를 해줬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오는 2·4전당대회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규를 수정해 권리당원 등을 축소시킨 데 대해서도 역시 "(통합 의결의) 가결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 인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평화당에 합류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반대하는 분들의 논리에 대해서는 수긍을 못한다. 이게(통합) 어떻게 호남을 버리고, 탈호남이고 햇볕정책을 버리고, 보수 대야합이고. 이것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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