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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북한, 평창올림픽 체제 선전 의도 있다면 그렇게 두면 돼"

  • 정치 | 2018-01-30 10:48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29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29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한이 체제를 선전한다는 수단으로 쓰려는 의도가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두면 된다"고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일각의 비판에 대해 "북한이 체제를 선전하는 수단으로 쓴다는 비판이 많은데,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두면 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포스) 국제대학원(PSIA) 초청특강(한국의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에서 대통령 특보로서가 아닌 개인적 의견이라는 것을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매체가 전했다.

문 특보는 "우리가 더 크게 이 기회를 이용해 평창올림픽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면 된다"면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북한이 예전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 보수 야당들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부르면서 집중포화하고 있는데 우리가 북한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통일 자체가 목표라기보다 평화를 더 중요한 목표로 생각한다"면서 "한반도에 군사적 움직임은 없어야 하며 북한의 레짐(체제)을 외부에서 바꾸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도 했다.

한편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 발언으로 봐달라"고 선을 그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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