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평화민주당'과 유사 '꼬마 민주당'..."한반도 평화실현 의지 담아"
[더팩트|국회=조아라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추진하는 신당의 당명이 '민주평화당'으로 24일 확정했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고 추진위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이 전했다. 약칭은 '민평당'으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주도한 평화민주당(평민당)과 유사해 DJ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DJ가 이끌었던 평화민주당은 1987년 10월 당시 민주당 내 동교동계 의원들이 분당을 선언한 뒤 출범시킨 정당이다. 24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평화당'이라는 당명이 등록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이와 관련 "SNS를 통해 120여 명에게 당명을 추천받았다"며 "민생평화당·민생중심당 등의 의견도 많았지만 결국 민주평화당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창당추진위는 SNS 공모 등을 통해 26일 당명을 확정하려고 했으나, 25일 오후 개혁신당 창당 전남 결의대회에 당명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박지원 전 대표 등의 제안에 따라 이날 확정됐다.
그는 "민평당은 민생 제일주의, 민생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강한 의지, 선거구제 개편 등 실현을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의지를 담아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상징색은 국민의당이 기존에 쓰던 녹색 계통과 녹색과 노랑색이 섞인 계통을 두고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오늘부터 SNS를 통해 당원들과 일반 국민들이 어떤 색을 선호하는지 듣고 내일 전남 결의대회에서 (선호) 스티커를 붙여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혁신당 당명이 확정됨에 따라 국민의당의 분당 수순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28일 창당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구성 등을 거쳐 다음 달 6일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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