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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발언…누구 겨냥했나

  • 정치 | 2017-12-24 19:1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더팩트 DB

홍준표 대표의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은 친박계 겨냥?

[더팩트│최재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의 '연탄가스 정치인' 발언은 최근 당협위원장 교체와 당 조직강화특위 구성에 반발하며 '친홍 색깔', '홍준표 사당화' 등을 주장하는 친박(친박근혜)계와 일부 당협위원장 탈락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들도 다음 선거 때는 국민과 당원들의 '징치'(징계해 다스림)로 정치 생명이 다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정권과 친박들의 비겁한 정치는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주동이 된 촛불잔치로 탄핵, 구속당하고 모조리 궤멸됐다"며 "보수우파의 궤멸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친박의 궤멸로 판단한다"며 "비겁한 정치의 말로"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을 언급하며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을 언급하며 "다음 선거 때는 국민과 당원들의 '징치'(징계해 다스림)로 정치 생명이 다할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표는 자신이 경남지사 시절 전교조·민주노총과 충돌했을 때 친박 세력이 이들의 눈치를 보며 돕지 않고 외면했지만 이들에게 결국 궤멸 당했다는 주장을 다음과 같이 폈다.

"경남지사로 근무할때 무상급식문제로 전교조와 충돌했습니다. 그때 친박들이 지배하던 새누리당에서는 당 뿐만 아니라 청와대까지 철저하게 나를 외면했습니다. 전교조의 눈치를 본 것이지요. 진주의료원 폐업사건은 민주노총과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입니다. 이때에는 아예 나를 당에서 출당 시킬려고 까지 했습니다. 민주노총의 눈치를 본것이지요."

홍준표 대표는 당내 친박 세력과 갈등이 계파 정치 논란이 아니란 점을 부각시키려는 듯 "당파를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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