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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중] 서민식당 깜짝 방문…꽈배기로 아침식사

  • 정치 | 2017-12-14 10:06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현지 서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사진은 13일 재중국한인회 40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현지 서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사진은 13일 재중국한인회 40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모바일 시스템 결제로 핀테크 산업도 체험

[더팩트 | 베이징=오경희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정숙 여사와 베이징 조어대 인근 현지 서민 식당에서 유탸오(油条)와 더우장(豆浆)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 내외가 식사한 곳은 1996년 개업한 전통 중국 조식 전문점(용허셴장, 永和鮮漿)으로,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특징인 중국인의 대표적 아침식사다. 일반적으로 더우장(중국식 두유)에 적셔 먹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중국에서 일상화돼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식대를 결제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쇼핑, 교통 등 모든 영역에서 모바일 결제시스템화돼, 노점상에서 파는 1위안(한화 약 160원)짜리 간식 등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사관 직원이 스마트폰을 들고 (문 대통령에게) 모바일 결제에 대해 설명한 후, 테이블 위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68위안을 결제했다"며 "문 대통령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걸로 다 결제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고, 노영민 주중대사는 '중국은 대부분 모바일 결제를 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뒤 식당을 나오기 전 식당 관계자들과 '엄지척'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문 대통령 옆에서 식사를 하던 시민들이 일어나 문 대통령 내외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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