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대표발의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 국회 국방위 소위 통과에 "한국당 감사"
[더팩트|국회=조아라 기자]국민의당에서 이례적으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칭찬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12일 "경대수 한국당 의원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는 전날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안' 등 4건의 5·18 특별법안을 하나로 모아 대안 의결했다. 한국당은 5·18 특별법안이 새로운 법률을 만드는 것이므로 공청회부터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법안소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합의로 일단 소위는 통과시켰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어제 국방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5·18 진상규명 특별법을 심의·의결하고 통과시킨데 대해 법안 발의자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 집단 학살 등 인권유린 행위, 암매장, 전투기 출격대기 등 구체적인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다만 법안에는 조사위 외에도 사무처와 실무위와 자문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 중 실무위 설치는 합의에서 빠지게 됐다.
최 의원은 "김 의원과 호흡을 맞춰 합의를 주도한 민주당의 이철희, 서영교 의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법안소위 위원장인 경대수 한국당 의원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례적으로 한국당 의원에게도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특히 최 의원은 "당내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으로 여야 합의를 도출한데 대해 경 의원과 한국당 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하면서 "(5·18특별법의) 국방위 법안소위 여야 합의 통과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참여한 법안소위 의원 이름과 함께 5·18 진상규명 역사에 꼭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 의원들에 법안 통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끝없는 협조를 부탁했다. 국회 국방위 소위를 거친 특별법은 국방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를 거쳐야 비로소 효력이 발생한다. 국민의당은 5·18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당론으로 채택해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어젯 밤 (국방위 소위원회의) 합의처럼 여야 지도부가 마지막까지 협력해주길 바란다"며 "시간 많지 않다. 올해안에 꼭 5·18 특별법이 제정돼 진상규명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회의 후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당에 감사할 일이 있을 지 몰랐는데"라며 멋쩍게 웃으면서도 "경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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