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재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 연휴인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 박근혜 정부 당시 이뤄진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 "이면 합의가 있으면 이번 정부가 솔직히 밝히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지난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일본과 협상·타결해 최종적 종결을 약속한 합의를 말한다.
이날 안 대표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추석인사를 전하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안 대표는 "2015년 위안부 합의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았다"면서 "무엇보다 당사자들과 소통 없이 진행됐고 이면합의 의혹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밝히지 않은 점들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합의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고 현 정부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며 "이번 정기국회 기간 국정감사 때 꼭 챙기고 그것을 강하게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여러 가지 안보나 북핵문제 때문에 (위안부 합의 문제 논의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북핵문제가 하루 이틀 만에 끝날 문제는 아니고 굉장히 오래 갈 것"이라며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동시에 같이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지금이라도 제대로 약속 지키도록 (야당인) 저희들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일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 지역 대표 상권 등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벌였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안 대표는 고향인 부산도 내려가지 않고 수도권 일대에서 민심 행보에 집중하며 지방선거 대비를 위한 정국 구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개천절과 추석 당일인 3~4일은 공식 일정 없이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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