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대발표 형식 역대 3번째, '미국 타격에 더 다가갔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북한이 특별중대보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공을 선언했다. 앞선 특별중대보도인 수소폭탄과 광명성 4호 성공이 ICBM 개발을 위한 전초 작업이었던 셈이다.
4일 오후 3시 30분 북한은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방송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4형'이 해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고도 2802km까지 치솟았고 933km를 날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특별중대보도 형식으로 내용을 발표했던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은 특별중대보도를 대량 살상무기 보유 선언에 사용했다. 역대 특별보도 때마다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 준비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첫번째 특별중대보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시행된 첫 수소폭탄 핵실험 때인 지난해 1월 6일이다. 당시 특별중대보도에서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특별중대보도는 같은 해 2월 7일에 이뤄졌다. 당시 북한은 '광명성 4호'의 궤도진입 성공을 주장했다. '광명성 4호'에 대해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특별중대보도라는 표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뒤 사용됐다. 이전 북한은 2004년 4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한 '특별중대방송'으로 표현했다. 또 2011년 12월 김정일 전 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특별방송', '중대보도'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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