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문 대통령 등 2만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처럼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 함께 부를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시작하는 인사말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하고, 이어 문 대통령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매해 추도식에 한 번도 빠짐 없이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 대통령에 당선돼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 인사말에서 노무현 정신 계승과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선거 전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3기 민주정부'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동서화합', 노 전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본인이 이루겠다는 뜻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도식 구호는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구호를 합친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 사른 세상'으로 정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 당시 '나라를 나라답게'를 구호로 했고, 노 전 대통령은 생전 '사람 사는 세상'을 구호로 했다.
노무현재단은 전날(22일) "노 대통령 8주기 추도식 구호를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 사는 세상'으로 정하고, 이에 맞춰 추도식을 준비했다. 이 구호는 나라가 나라다워야 사람 사는 세상이 된다는 뜻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문재인 대통령이 이어서 실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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