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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첫 총리에 '호남' 출신 이낙연·비서실장 임종석 내정

  • 정치 | 2017-05-10 09:21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호남 출신의 이낙연(왼쪽) 전남지사,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더팩트DB, 서울신문 제공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호남 출신의 이낙연(왼쪽) 전남지사,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더팩트DB, 서울신문 제공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호남 출신의 이낙연(65) 전남지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선 직후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낮 12시께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오후 2시 30분께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 후보자와 비서실장을 비롯해 국정원장과 경호실장 등 일부 참모진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 기간인 지난달 27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합·대탕평 인사'를 강조하며 "영남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기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다"고 차기 내각 인선 기준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호남 총리론'에 무게가 실렸다.

초대 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차장, 국제부장, 논설위원 등을 두루 거친 후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돼 제16~17대 총선 당시 전남 함평영광, 제18~19대 함평영광장성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당 대변인·대표 비서실장·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전남 장흥 출신의 임종석(51)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임 전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지낸 3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 곁에서 정무부시장을 역임해 한때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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