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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대선 D-1 '최후 격전지' 文 '광화문'·洪 '대한문'·安 '대전'

  • 정치 | 2017-05-08 02:00

공식 선거운동 종료일인 8일 각당 후보는 각자 상징적인 유세운동 '피날레 장소'를 정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국회사진취재단
공식 선거운동 종료일인 8일 각당 후보는 각자 상징적인 유세운동 '피날레 장소'를 정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 | 서민지 기자] 공식 선거운동 종료일인 8일 각당 후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유세운동 '피날레 장소'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5·9 대선 선거운동은 '짧고 굵게' 진행된 만큼, 각 대선후보는 일정 하나하나에 자신의 대권행보 콘셉트에 맞는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첫 유세장소와 마지막 유세장소는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되는 만큼, 상징성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마지막 유세를 서울에서 마무리한다. '촛불민심' 집결지인 광화문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강남을 찾는다. 상대적으로 야권의 불모지로 꼽히는 강남에 지지를 호소하며, 골고루 인정받은 '정권교체 적임자' 이미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이 어버이날인 점을 고려해 선대위는 어르신 유권자의 표심도 공략할 방침이다.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덕수궁 대한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전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새롬, 배정한, 이덕인 기자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덕수궁 대한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전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새롬, 배정한, 이덕인 기자

윤관석 민주당 공보단장은 7일 논평에서 "22일간의 대장정에 나선 길을 다시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마무리할 것이다. 광화문 광장유세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서울에서 유세를 매듭짓는다. 태극기집회의 본거지인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중 유세를 갖는다. 보수 표심을 자극해 분산된 보수층의 집결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어 신촌·홍대와 강남 등으로 이동해 보수의 취약층인 젊은 표심을 공략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타후보와 달리 '대전'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하며 '지방분권'과 '개혁공동정부' '미래'를 강조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대표적 과학기술 중심도시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8일 오전 9시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전날 소회를 밝힌 뒤 12시 30분 서울 광화문(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세에 나선다. 대전에 유세에 이어선 서울 홍익대 인근 카페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며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8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명동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12시간 필리버스터로 유세를 마무리한다. /문병희, 남용희 기자
8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명동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12시간 필리버스터로 유세를 마무리한다. /문병희, 남용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명동에서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명동 유세 전에는 대전과 서울의 대학가, 노량진, 광화문 오피스지구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은 "젊은이부터 노인층까지 가장 다양한 연령대가 모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리에서 마지막 호소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까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12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 유세'로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심 후보는 유세에 앞서 8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그간 선거운동에 대한 소회와 이번 대선의 의미, 대선 이후를 조망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심 후보 선대위 한창민 대변인은 7일 보도자료에서 "심 후보의 필리버스터 유세는 평화촛불이 만든 촛불대선을 국민들이 직접 완성해달라는 절절한 호소"라며 "이 땅의 모든 국민, 특히 청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인간의 존엄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노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마지막까지 국민에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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