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민지 기자] 국민의당은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 동료가 국민의당의 '파슨스 스쿨 동료 인터뷰'는 "가짜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는 증언이 나온 데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당 증언자가 검찰에 출두하는 순간 경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위원회 부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어제 문준용 씨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의 양심적 증언을 허위사실이라며 저를 비롯한 국민의당 관계자와 양심적 내부고발자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단장은 "이제야 지난 10년간 감춰졌던 문준용 씨 취업비리 진실이 검찰을 통해 낱낱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前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사건 배경도 40여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졌다"면서 "국민의당에 문준용 씨 취업비리 관련해 양심적 증언을 한 제보자는 문준용 씨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준용 씨가 양심적 제보자에게 얘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그 진실을 아는 것은 문준용 씨 본인 뿐"이라면서 "문준용 씨는 자신이 말한 것을 왜 애먼 친구들을 내세워 반박하려는가? 준용 씨가 직접 언론에 나서 자신이 그런 말을 했는지 여부를 밝히면 깨끗이 끝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의 요구대로 증언자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양심적 내부고발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이름과 구체적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을 뿐이다. 문준용 씨 의 '동기'라는 문상호 씨는 애초부터 증언대상자도 아니고, 국민의당이 접촉한 바도 없다. 문상호 씨가 자신을 '유력한 증언대상자'로 스스로 가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이고 소설로서 문준용 씨 특혜취업비리의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에 양심적 제보를 한 문준용 씨 동료는 두 사람이다. 국민의당이 한 사람의 증언자를 조작해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관계 조차도 틀렸다. 민주당은 평소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있지도 않은 가공인물을 내세워 가짜 인터뷰를 조작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은 애초부터 그런 기술이 없다. 국민의당은 한 사람만의 제보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무모하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들의 증언내용을 보면, 단순한 동료관계를 뛰어넘어 개인적 친분이 없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문준용 씨가 파슨스 디자인스쿨 어드미션을 받기 위해 제출한 에세이 작성과정 내용을 훤히 알고, 자신의 아버지인 문 후보와 어머니 김정숙 씨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더구나 당시 시민사회수석 딸의 은행 특혜채용까지 말할 정도로서 이는 가까운 친분이 아니고서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증언 중 '뉴욕에서도 종종 얘기 했어', '파슨 있을 때도 지아버지 별 얘길 다하고 다녀서'라고 하는 대목은 그 신빙성을 더했다. 더욱이 증언자가 육성공개에 동의했던 점을 볼 때 그 진실성을 더욱 담보한다"면서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가 자신이 누구에게 이런 자세한 내용을 털어놓았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 문준용 씨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하는 이유"라고 문 후보와 문준용 씨를 압박했다.
아울러 민주당 측에 "민주당은 이 사안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문준용 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적이 있는가"라면서 "문 후보와 민주당은 '문준용 씨의 특혜취업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지엽적인 부분으로 논점을 흐리는 권모술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준용 씨 특혜취업 비리사건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진실규명의 대상이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그동안 사실관계에 대한 진지한 자세보다는 진실규명을 막으려는 행태로 일관했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그 내부고발자의 진실을 대변하려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 고발 등으로 입에 재갈을 물려 진실을 묻으려는 작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은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진실규명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 김태년과 이 고발을 주도한 민주당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준용 씨의 파슨스 스쿨 석사 동기인 문상호 씨는 더불어민주당에 이메일을 보내 "국민의당이 증언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치하는 인물은 한 명밖에 없다. 그게 저다. 그런데 저는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문 씨는 "자신이 국민의당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공개한 '가까운 동료' 인터뷰는 가짜가 분명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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