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5일 경기 일산 장항동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 '2017 대선토론회'에서 '중부담·중복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은 안·유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5일 취약한 복지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세금을 늘리는 '중부담·중복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40분부터 경기 일산 장항동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 '2017 대선토론회'(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 주최)에서 "(유 후보가 주장하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생각에 저도 같다"고 전제하면서도 "유 후보 생각이 같은 당내에서도 잘 받아들여지길 바라는데, 언론 보도들을 보면 그 문제 때문이라도 합류하지 않는 사람들 있는 걸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는 "중부담·중복지 합류를 안 한다는 것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 "안 후보가 (중부담 중복지에) 동의하면 공약을 발표할 때 중부담 부분 확실하게 해야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또 "안 후보나 저나 200조원 쓰는 것은 공약이 똑같다”며 “증세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한다"고 직격했다.
유 후보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공약할 때 솔직했으면 좋겠다"며 "세금에 대해 표가 떨어질 까봐 계속 말을 안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저는 중부담 중복지에 관한 책을 냈고 세금에 대해서도 지난번에 밝혔다" 며 "재정지출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고 누진세 실효세율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 다음이 증세"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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