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안 후보의 교육 공약인 '5-5-2' 학제 개편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40분부터 경기 일산 장항동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 '2017 대선토론회'에서 안 후보에게 "예산문제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원래 학령보다 3개월 먼저 입학시키는 것 아니냐"며 "학제개편안은 나중에 대학에 들어갈 때 그만큼 입시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취업경쟁으로 인해 취업난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시절에는 몇달차이가 무섭지 않나. 1년 단위로 입학하는 것도 11월, 12월 출생과 1, 2월 출생으로 초등학생 간 격차가 심해 부모가 그 다음 해에 입학하길 원하는 정도"라며 "그런데 안 후보가 이야기하는대로 하면 15개월 격차가 나는 것이다. 그러면 어릴때부터 뒤떨어지면서 열등감이 생길텐데"라고 질의했다.
안 후보는 "지금 학생 숫자가 줄고 있다. 아마도 올해 출생하는 아이들 숫자가 최초로 30만 명대가 될 것이다"며 "4차산업 혁명시대에 학제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 이대로 가다보면 원래해야하는 인성·적성 교육을 못하지 않나"고 반박했다.
이에 문 후보는 "개혁으로 교육을 바꿔야지 학제개편과 무슨 상관이냐"고 물었고 안 후보는 "교육 실패해서 전격적으로 틀을 바꿔야 한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상을 미리 학교에서 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학제개편안'은 현행 '6-3-3'학제를 '초등학교 5년-중등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2년'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이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도 만 5세(현재 만 6세)로 낮추겠다는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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