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홍준표, 광어 들고 국밥 먹고…난 '진짜 서민' 강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시작일인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은 가운데, 한 상인으로부터 받은 바닷가재를 들어보이고 있다. /송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송파=신진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민 행보를 벌였다. 대표 슬로건으로 내건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웃음을 머금은 그는 20여 명의 선거운동원의 환호를 받으면서 등장했다.

그는 첫 일정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새벽시장은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있기 때문"이라며 "집권하게 되면 서민경제를 살릴 것이다. 서민경제가 살아야 국민의 마음이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먼저 수상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민들의 현실을 직접 청취했다. 광어와 바닷가재 등 싱싱한 해산물 등을 손에 집어 들고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공식 첫 유세를 마치고 순대국밥을 먹고 있다. /송파=이새롬 기자

이어 그는 청과코너에 들러 상인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경남 합천이 고향이라며 한 상인이 홍 후보를 열렬히 응원했다. 홍 후보는 감사를 표하기도 했고 토마토를 먹은 뒤 맛을 칭찬했다.

이후 수산시장 경매장에 들른 그는 "가락시장에 계시는 분들처럼 서민들이 잘 사는 행복한 나라를 한번 만들어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 뒤 홍 후보는 상인들과 함께 '순댓국' 조찬을 하며 서민 이미지를 물씬 풍겼다. 격식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한그릇에 6000원인 순댓국에 밥을 말아 먹었다.

홍 후보는 대전으로 이동한 뒤 역전시장에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중앙시장에 들러 대전·충남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충청권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후 대구를 찾아 칠성시장에 들러 상인들을 또다시 만나고, 동성로에서 첫 집중유세를 벌인 뒤 서문시장 야시장을 방문하면서 대구 표밭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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