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인천=서민지 기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
17일 오전 0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5·9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았다. 세월호 3주기 추모식 참가에 곧이어 연안여객선 운항 상황과 안전을 관리하는 VTS를 찾아 '민생 안전' 강조 행보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날 인천항 VTS 5층 브리핑룸에서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측의 현안 보고를 받고, 검게 일렁이는 바다 앞에서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최경환·손금주·김경진·김중로 의원 등이 함께했다.
안 후보는 VTS 방문 취지에 대해 "이곳은 24시간 관제사분들이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이분들이 계시기에 선박의 안전운항이 가능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 생명 안전 지키는 분들을 뵙고 위로와 격려 드리고 어떤 점들을 도와드리면 될지 말씀을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관제센터 종합상황실에 들러 주요 관제시스템을 둘러보고 야근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관제사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며 "1일 3교대로 근무하는데, 27명으로 충분하냐"고 물었으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시 교신 상태와 관련, "일부는 해경, 일부는 해수부로 나눠져 교류가 안 되는 상황이었나"라며 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선 반드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전문인력과 첨단장비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관제사들의 통찰력, 판단력,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과감한 투자로 국민걱정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건의사항인 해양경찰의 부활을 약속하며 "좀 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정말 중요한 우리 바다를 지키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중부해경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3008함에 승선해 내부를 둘러봤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NLL주변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지난 4일 출범했다. 안 후보는 2주 동안 중국어선 5척을 나포하고 38척을 퇴거시켰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
이원희 중부해경본부장(59·치안감)은 안 후보와 함께 불법조업중국어선 단속 영상을 시청하며 "제일 먼저 조타실에 잠입을 해야하는데 못들어가서 절단하고 있다. 절단기는 제초할 때 쓰는 걸로 사용한다"면서 자세히 설명을 했다.
안 후보는 "제가 해군 대위 출신이어서 배는 일반인 보다 익숙한 편"이라면서 3008함 내 중국 불법어선 단속 장비에 관심을 가지며 6연발 고무탄 발사기를 직접 착용해보기도 했다.
안 후보는 3008함을 나서면서 "세월호 3주기였다. 그래서 더욱더 VTS를 방문하고 싶었다. 관제사분들도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본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일이 정말로 소중한 일이고 국가가 반드시 해야만 할 일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은 관심을 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후보님께서 안전과 해양경찰에 관심 가져주시니 그 뜻 잘받들어 바다를 잘 지켜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안 후보는 "네. 감사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안 후보는 다음 날(18일) 오전 8시 '굿모닝 대한민국'을 콘셉트로 광화문광장을 찾아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국민들과 함께 출근인사를 하는 일정으로 시작해 호남, 충청, 대구를 잇따라 방문해 선거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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