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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유승민 "단일화 없이 완주"…자신감 내비친 까닭은?

  • 정치 | 2017-04-14 18:5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여의도=변동진 기자] "단일화 없다. 끝까지 완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및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다.

유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열린 대선후보 초청 직능·시민단체 전국대표자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도 없이 받은 질문인데 끝까지 간다. 당연히 끝까지 가고, 단일화는 더 이상 거론도 안할 것이다.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유 후보와 홍 후보 간 '범보수 단일화', 나아가 국민의당, 제3지대와의 '빅텐트론'이 거론된 바 있다. 이는 유 후보가 대선 출마선언 당시부터 '단일화'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또한 단일화 가능성을 높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유 의원이 단호한 입장을 보이자 정치권 안팎에선 "'단일화' 문제는 사실상 종식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13일 방영된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후 유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반등한 점도 단일화 및 중도 하차론을 잠재울 터닝 포인트가 됐다는 게 정계 중론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많은 여성 당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남용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많은 여성 당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남용희 기자

실제 유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 열린 '유승민 후보 지지 전국여성대회'에 참가해 "(대선후보를) 하나씩 꺾고 올라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초 예정된 참가 시간은 오후 2시 50분이었다. 다만 앞서 참석한 '고려대학교 강의' 일정 지연으로 30여 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인 여성들은 그에게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전날 TV 토론회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유 후보는 "오늘 여러분들 기를 받아서 (지지율도) 좀 올라갔으면 좋겠다. 젖 먹던 힘까지 다하겠다"며 "선거 며칠 남지 않았는데 굉장히 어렵고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어려울수록 중심을 잡고 원칙을 지키라는 말이 있는데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바른정당 시작할 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지금부터 우리가 쌓아 가는 것은 피와 살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지금 굉장히 힘들지만 새로운 보수를 대표하는구나 인정을 받는 순간이 되면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선은) 짧은 시간이지만 크게 변할 수 있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옳은 길을 선택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기죽지 말고 어깨 딱 펴고 당당하게 해주시면 지금 겪는 시간들이 나중에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시장을 가든, TV 토론을 가든 (다른) 후보들 하나씩 꺾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로 믿고 의지하며 힘을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과리위원회를 찾아 직접 19대 대선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남용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과리위원회를 찾아 직접 19대 대선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남용희 기자

한편 유 후는 15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과리위원회에 찾아 직접 후보등록을 할 방침이다.

다른 후보와 달리 직접 후보등록을 하는 까닭에 대해 그는 "저는 늘 직접 등록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등록서를 들고 가는 것이다"며 "대구와 경북지역은 많이 다녔기 때문에 이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시민들 만날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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