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5일 페이스북에 정양 시인의 '더 낮은 곳으로'를 인용한 메시지를 남겼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늘 두려운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 후보는 5일 오후 페이스북에 정양 시인의 '더 낮은 곳으로'를 게재하며 마음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어찌 보면 물길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은 흘러간 물길이 되돌아올 것도 같은 아무리 둘러봐도 아늑한 이 광야에 흘러야 할 높낮이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이 세상에는 흘러야 할 낮은 데가 끝끝내 있다고 낮은 데마다 보아란 듯이 젖은 황사를 채우면서 하늘도 구름도 다 등지고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누런 손가락으로 이 세상을 더듬고 있다"고 시를 인용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늘 두려운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를 기록하며 총 누적 득표율 57%로 과반수를 넘겨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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